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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의미와 영화 (쇼생크탈출, 브레이브하트, 빠삐용)

by 동중안정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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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의 의미를 여러 가지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보고 이러한 자유를 주제로 한 영화들을 살펴봄으로써 자유가 인간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펼쳐지고 있는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이것을 알아봄으로써 우리의 삶 속에  '자유'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의 의미

 자유(自由)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보면  '행동이나 생각을 제약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음'이라고 나옵니다. 또는 '외부적 구속이나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나옵니다. 

 

 위키백과에서는 프리덤(Freedom)과 리버티(Liberty)의 번역으로 자유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고 나옵니다.

여기서 Freedom은 의지한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고 행위할 수 있는 힘(The power to do)으로서의 의미인데 비해 Liberty는 법적인 의무가 수반되는 권리로서의 자유로 보는 것이 좀 더 가깝다고 합니다.

 

자유의 개념은 단순히 외부적 속박이나 구속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소극적 자유와 자신이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의 적극적 의미의 자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헤겔의 역사철학에서의 자유는 이렇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물질의 실체가 무게인 데 반해, 정신의 실체, 정신의 본질은 자유이다. 정신의 모든 속성은 자유에 의해서만 성립하며, 모든 것이 자유를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정신적 자유와 반대적 개념인 물질의 실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유란 자신의 본질을 자각하여 본래의 자신에 따라 살며, 다른 어떠한 것에도 좌우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유풍선자유의여신상 횃불촛불
자유풍선/자유의여신상횃불/스스로빛을내는것

 자유를 한자로 풀이하여 보면 스스로 자(自)에 말미암을 유(由) 자를 씁니다.

스스로 자(自)는 자기 스스로라는 뜻이고 말미암을 유(由)는 무엇 무엇으로부터 원인이 되다, 말미암다, 꾀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말미암을 유 자를 갑골문으로 살펴보면 등잔 위에 불로 그려져 있습니다.

맨 위의 꼭지가 심지와 불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로써 살펴보면 자유란 "스스로 불이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서 불은 활활 타오르는 태양과도 같습니다. 태양은 스스로 빛을 냅니다.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모든 것을 비추어 줍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자유란 소극적으로 구속에서 벗어나는 어떤 것이라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어떤 것을 성취하는 의미가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 브레이브하트, 빠삐용

 자유를 주제로 한 영화는 매우 많습니다.

그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는 인간의 본질적인 속성이 아닌가 합니다.

물질계에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본질적인 의지가 인간에게는 있습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절대계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자유가 물질 속에서 한계를 느낄 때 이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쇼생크 탈출(1995)은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이 등장하는 영화로 촉망받던 은행 부지점장이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되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앤디는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결국 쇼생크 감옥을 탈출하여 자유를 찾는다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교도소에서 모차르트의 곡을 틀어주어 재소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넋 나간 표정으로 음악에 집중하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브레이브하트(1995)는 멜 깁슨이 감독과 주연을 맡고 소피마르소가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13세기 스코틀랜드의 영웅 윌리엄의 사랑과 전쟁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가 왕의 폭정에 시달리자 윌리엄은 저항군의 지도자가 되어 잉글랜드에 맞서고 단결하여 승리를 거둡니다.

이에 스코틀랜드는 계략을 사용하여 윌리엄을 잡아서 죽이게 됩니다. 이때 마지막에 윌리엄은 있는 힘을 다해서 한마디를 외칩니다.

 

"FREEDOM~~~!!!!" ,  제일 마지막 장면이 가장 울림을 주는 장면입니다.

모든 에피소드는 이 마지막 장면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과연 자유란 무엇이고 어떤 것이길래 이처럼 주인공은 자유를 외치는가 하는 물음을 던집니다. 

 

쇼생크탈출 영화 포스터브레이브하트 영화 포스터빠삐용 영화 포스터
쇼생크탈출/브레이브하트/빠삐용

 마지막으로 "빠삐용", 이 영화는 만일 누군가가 평생에 딱 하나 원픽의 영화를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빠삐용"을 선택하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수없이 보아 왔던 아주 고전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보면 볼수록 감동의 물결이 넘칩니다.

인간의 자유 의지가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려주는 울림이 무척 강한 영화입니다. 

 

 "빠삐용"(1973)은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으로 나옵니다.

둘 다 연기파 배우로 이 영화에서 극적인 연기를 뽐냅니다. "빠삐용"이라는 단어는 현재는 "파빌리온"이라고 불리는데 Pappillon (바빌론)은 나비를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합니다.

이 나비는 "자유"를 뜻합니다.

그래서 파빌리온은 어떤 자유를 의미하는 임시적인 용도의 건축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스티브맥퀸의 가슴에 나비 문신이 나옵니다. 

 

 프랑스령 부근 기아나로 향하던 죄수 수송선에서 빠삐용(스티브맥퀸)과 드가(더스틴호프만)가 만나는데 빠삐용은 무죄인데도 살인죄로 그리고 드가는 위조지폐범으로 점차 우정을 쌓게 됩니다.

빠삐용은 검사에 대한 복수로, 드가는 아내의 배신으로 탈출을 감행하지만 매번 다시 잡혀서 감옥으로 오게 됩니다.

결국 다 늙어서 둘은 감옥섬에서 만나지만 드가는 탈출을 포기하고 빠삐용은 결국 탈출에 성공한다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입니다. 

 

 빠삐용은 왜 다 늙어서까지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했을까요?

드가는 왜 탈출을 포기했을까요?

섬에서 두 사람의 미묘한 감정과 연기력은 정말 최고라고 이야기해도 모자랍니다.

빠삐용의 자유는 처음에는 구속을 벗어나서 복수를 하려는 의지였지만 나중에는 탈출 그 자체가 자유의 최종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끊임없이 깊고 진하게 울려주는 감동 깊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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