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있다.
우리가 가장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남을 평가하거나 내가 평가될 때에는 적어도 합리적인 기준에 의하여 평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는 누구나 객관적인 잣대에 의해 평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가 남을 평가할 때나 내가 평가를 당할 때는 사람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그 평가자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 주관적인 생각이 평가의 기준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를 내리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방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죠슈아 벨의 지하철역 콘서트를 기획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무반주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명품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연주를 하고 보니 사람들은 이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를 몰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능력을 보여줄 때 필요한 것
능력에 관한 사실은 세상에 무능하지만 유능한 것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많고 반대로 유능하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성공하려면 보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공평할 거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이 공평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분명히 자신을 알아볼 것이라고 자기 암시를 겁니다. 고객이나 상사가 자신을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이 얼마나 사실과 맞지 않는가 하는 것은 '플라세보 효과'라고 알려진 것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믿음이 있으면 약이 아닌 것을 먹고도 약효를 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보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 보이는 능력을 키우면 실제로도 그 능력이 커진다고 합니다. 어쩌면 보이는 능력이 곧 실제 능력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자신감 있는 사람을 보면 실제로 유능할 것이라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높은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한 번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보면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쪽으로 생각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아진 그 사람을 실제로 유능하게 바라볼 확률이 증가합니다. 이것은 확증편향 즉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한다는 심리적 현상과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사람보다는 허세 가득한 허풍쟁이들이 오히려 더 인정을 받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설득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의 말보다는 좀 더 큰 확신을 가진 사람에게 더 설득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신감 있는 태도는 우리의 인간적인 감정인 두려움을 감소해 주기 때문에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좋은 소식을 자주 가져오는 사람은 그 좋은 소식과 그 사람과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좋은 소식을 가져오는 좋은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나쁜 소식을 자주 들려주는 사람은 그 사람과 나쁜 소식이 연결되어 그 사람은 나쁜 소식만을 가져오는 안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의사가 청진기를 항상 목에 걸고 다니면 사람들은 그가 유능한 의사로 신뢰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 사는 중국인이 침을 놓는다면 그의 실력에는 상관없이 많은 독일인들이 그를 유능한 사람으로 인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유능한 침술가는 동양인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연상이나 상징이 그를 유능한 사람으로 인식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옷을 입을 때도 보통 옷이 많은 것보다는 2벌의 훌륭한 옷이 더 낫습니다. 어떤 한 사람의 이미지는 여러 가지 사소한 이미지들이 합쳐져서 만들어 냅니다. 빨간 불에서 고의로 멈추어 서 있는 실험에서 일반 차량보다 고급 외제차인 경우에 사람들은 화를 덜 냅니다. 고급 스포츠카는 그 사람의 지위를 나타내 주기 때문입니다.
능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 세상
이 세상은 능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무언가 관계되는 다른 것과 함께 평가되며 어쩌면 그 다른 무언가가 실제 가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가졌던 세상이 공평하리라는 막연했던 생각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것이 아니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다보스 포럼에 슬리퍼를 신고 나타나서 놀라게 하였는데 파격적인 지위상징을 이용하여 혁신을 어필하고, 버락 오바마는 활력 넘치는 '신체 언어'를 사용하여 카리스마를 뽐내었습니다.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자신을 어필하는 도구들을 살펴보고 자신만의 어필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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