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4월 1일

만우절 의미

 만우절(萬愚節) 은 한자로 일만 만자에 어리석을 우, 마디 절자를 써서 어리석음이 가득한 날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싶습니다.

영어로는 April Fool's Day 라 하고, 매년 4월 1일입니다.

이 날은 가벼운 거짓말 정도로 서로를 속이면서 즐기기도 하는데 명절이나 공휴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서양의 여러 지역에서 일종의 기념일로 여긴다고 합니다. 

 

 서양에서 전통적으로 몇몇 나라에서는 오전에만 행해지는데 이것을 오후까지 장난을 치거나 오전에 속은 사람을 가리켜 '에이프릴 풀(April Fool)'이라고 한답니다.

'4월의 바보'라는 뜻입니다. 대개 가족, 친구, 동료들 사이에서 장난을 치거나 거짓 소식을 전하며 놀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날을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로 알고 있습니다. 

만우절 유래

24절기[춘분]

 만우절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유력한 것은 프랑스의 그레고리력 개혁 이후, 기존 율리우스력을 따르던 나라들과 그레고리력을 따르는 나라들 간의 차이에서 유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64년까지 서양 사람들은 4월 1일을 새해로 규정하고 축제를 벌여왔는데 프랑스의 샤를 9세가 공식적으로 새해를 1월 1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전히 4월 1일에 축제를 벌여서 이를 조롱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레고리력은 1년의 길이를 365.2425일로 정하는 역법체계로 윤년을 포함합니다.

이 그레고리력은 1582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제정하고 반포하였는데 이를 따서 그레고리력이라고 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태양력입니다.

그레고리력은 율리우스력과 마찬가지로 윤년에 2월 29일을 두는데 연도의 숫자가 100의 배수인 해는 예외적으로 평년으로 하고 400의 배수인 해는 그냥 윤년으로 하는 것을 추가한 것입니다. 

 

4월 1일 만우절

 율리우스력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46년에 제정하여 기원전 45년부터 시행한 역법으로 4년마다 2월 29일을 추가하는 윤년을 두어 보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평균 태양년보다 0.0078일이 길어서 128년마다 1일의 편차가 발생하여 점차 그레고리력으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만우절의 부작용과 흔들바위

 우리나라에서의 만우절 부작용은 주로 경찰서와 소방서에 장난 전화를 하는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만우절에 장난 전화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고 최고 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밝혀, 그 이후 장난 전화가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매년 만우절만 되면 반복되는 흔들바위 가짜 뉴스가 있습니다.

발단은 2001년 채권시장에 흔들바위 추락 이야기가 돌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내용이 변화하여 만우절이면 '낚시성 글'로 인터넷 등에 오르내리고 있다 합니다.

그 기사 내용은 제목이 ' [속보] 설악산 흔들바위 굴러 떨어뜨린 미국인 관광객 11명 입건'입니다. 

 실제 만우절에 거짓말 중에 재미난 것 중 하나는 1962년 4월 1일에 스웨덴의 한 방송국 기술담당자가 뉴스에 출연하여 거짓말한 것이 있습니다.

스텐슨이라는 이 기술자는 흑백 TV 수상기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우면 컬러로 방송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이를 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제 이 방법을 따라 했다는 해프닝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난 기사 중 하나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 [속보] 일론 머스크 저택에서 숨 쉰 채로 발견.... 미 경찰 사인 조사 중" 이 기사는 물론 가짜 뉴스입니다.  2021년 3월 30일에는 폭스바겐 미국 지사가 사명을 폭스바겐에서 볼츠바겐(Voltswagen)으로 다음 달부터 바꾼다고 보도자료를 잠깐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이데 투자업계에서는 전압 단위인 볼트(volt)가 담긴 사명으로 바꾸면서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해서 이날 주가는 실제로 장중 12.5%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는 만우절 장난 형식의 마케팅이었다고 해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