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의 의미
춘분은 24 절기의 하나로 봄의 6 절기 중 하나입니다.
봄의 6 절기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입니다.
춘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때로 태양의 황경(태양이 지나는 길의 경도)이 0이 됩니다.
그러니까 지구의 자전축을 정확히 90도로 비추게 됩니다. 보통 3월 20일 내지 21일 경이됩니다.
황경은 태양이 지나는 길의 경도라는 뜻인데 태양이 지나는 길을 황도(黃道)라 하고 황도는 누를 황에 길 도자를 써서 '누런색 태양이 지나는 길'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황도 12궁이라는 말이 있는데 황도 12궁은 태양이 지나는 길에 있는 별자리가 12개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시계가 12시까지 있는데 이 시계의 숫자가 12까지 있는 이유가 바로 이 황도 12궁 때문입니다.
태양이 지나는 길의 별자리가 열두 개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조디악(Zodiac)이라고 합니다.
춘분(春分)을 한자로 풀이하면 봄 춘(春)에 나눌 분(分)인데 여기서 나눌 분은 명백하다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즉 '봄이 완연해져서 명백해졌다'라는 뜻입니다.
나눌 분은 나누다는 뜻도 있지만 명백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나눌 분은 어떤 물건이나 과일을 칼로 나누면 그 속이 명백하게 보인다는 의미에서 명백하다는 뜻이 생겼다고 합니다.
춘분이 지나면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집니다.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밤의 길이가 낮보다 길어지게 됩니다.
서양에서는 대체적으로 춘분 이후를 봄으로 보며 일본에서는 춘분과 추분을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춘분의 음식과 풍습
춘분 이후에 농가에서는 논밭을 갈아 씨를 뿌릴 준비를 하고 봄보리를 소규모로 심어 기르기도 하며 담을 고치고 들나물을 캐 먹었다고 합니다.
조상들은 춘분에 '나이떡'이라고 하여 온 가족이 모여 송편과 비슷한 떡을 만들어 먹었는데 각각 자신의 나이만큼 먹어서 나이떡이라 했답니다.
머슴들을 모아서 나누어 먹기도 해서 '머슴떡'이라고도 했답니다.
춘분에는 국가의례로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한제(司寒祭)를 지냈는데 사한의 의미는 맡을 사에 찰 한으로 찬기운을 맡은 신인 사한신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뜻입니다.
사한신은 현명 또는 현명 씨라고도 불립니다.
사한제는 음력 12월 얼음을 빙고에 넣을 때 장빙제를 지내고 춘분에 빙고문을 열 때 개빙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춘분에 날씨를 살펴서 농사점을 보기도 했는데 이 날 날씨가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오히려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병이 많고, 해가 뜰 때 구름이 있으면 보리농사가 잘 될 것으로 믿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이 흐리고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좋다고 여겼답니다.
부활절과 춘분
서양에서는 부활절이 국가적으로 최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부활절을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 양대 명절로 기념한다고 합니다.
부활절 날짜는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했고, 춘분이 지나고 첫 보름달이 뜬 다음에 오는 일요일로 정했다고 합니다. 니케아 공의회는 325년 6월 니케아 (현재 튀르키예 이즈니크)에서 열린 기독교의 공의회로 기독교의 종교회의라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부활절 이틀 전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금요일을 성금요일이라 부릅니다.
이 때 부활절 연휴를 시작하며 부활절이 일요일이므로 월요일까지 연휴로 하여 4일간 부활절 연휴를 보낸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연말을 보내는 명절이라고 한다면 부활절은 봄을 맞이하는 의미가 강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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