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24절기

소개

입추(立秋)는 24 절기 중 가을의 6 절기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에서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입니다. 

입추의 의미와 특징, 풍속을 알아보고 제철 음식도 함께 알아봅니다. 

입추 의미

입추(立秋)는 설 립(立) 자에 가을 추(秋) 자를 써서 '가을을 세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가을로 들어간다는 의미의 들어갈 입(入) 자를 쓰지 않고 설 립(立) 자를 쓴 것이 특징입니다. 
왜 가을로 들어간다는 뜻을 쓰지 않고 세운다(立)는 뜻을 썼을까요?

이미 있는 가을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새로이 가을 계절을 만든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마치 어떤 장막을 새로이 쳐 놓고 가을을 만든 다음 그 막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보통 양력 8월 7일이나 8월 8일에 해당합니다. 

입추 특징

입추 후에 말복이 있습니다. 

 

24절기 [대서] [삼복] 초복 중복 말복

그래서 입추가 되어도 우리나라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복이 지나고 처서가 되어야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 느낌이 있습니다. 

24 절기는 중국의 화북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화북지방은 처음에는 황하강 이북 지방을 칭하였는데 최근에는 황하강 북부 일부 지방을 말하며 베이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지구 온난화 현상도 일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계절과는 약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입추부터 김장용 배추와 무를 심어서 겨울 김장에 대비한다고 합니다. 

입추 즈음 심어서 가을 서리가 내리기 전에 거두어들여 김장을 합니다. 

이 무렵에 김매기가 끝나가는 시기여서 농촌도 약간 한가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벼가 무르익어가는 시기가 됩니다. 

입추 풍속

입추 즈음에 장마의 비가 계속 내리면 국가에서는 기청제를 지냈습니다. 

기청제(祈晴祭)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행해졌던 국가의례로 장마가 연일 계속되어 피해가 예상될 경우 비가 멈추기를 기원하는 제사입니다. 

기우제(祈雨祭)와는 정반대로 '맑은 하늘을 기원하는 제사'가 되겠습니다. 

 

입추에는 개화(改火) 의식이 행해졌습니다. 

개화의식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 4 절기와 여름의 토왕일(土旺日)에 행해졌습니다. 

토왕일은 계절이 끝나갈 무렵에 오행 중 토기가 가장 왕성한 날을 말합니다. 

이 의식은 옛 불을 새 불로 바꾸는 의식인데 이렇게 입추에 개화를 행하는 것은 불씨를 오래 묵혀두면 양기가 지나치게 형성되어 역병이 생긴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옛날 주나라의 의례인 [주례]에 그 유래가 있습니다. 

각각의 개화의식 때마다 다른 나무를 사용하여 불을 취하고 그 불씨를 나누어 주었는데 한양에서는 병조에서 그리고 그 외 지역은 수령들이 주관하였습니다. \

입추 음식

입추에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는 '전어'입니다. 

전어는 예전에는 10마리를 한 묶음으로 팔아 전어(箭魚)라고 했으나 요즘에는 돈 전(錢) 자를 써서 전어라고 합니다. 

전어는 예전에 흔한 생선이어서 전라남도에서는 다른 생선을 사면 덤으로 주기도 했다 합니다. 

제철 전어의 맛은 지방 특유의 고소함이 있으나 고급 생선은 아니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복숭아는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달고 맛있으며 수분, 단맛, 향기가 많고 포만감에 비해 열량이 낮습니다. 

포도당, 과당, 수분이 풍부하면서 비타민도 많아 피로 해소에 도움도 되고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천도복숭아는 천상에서 열리는 과일로 이것을 먹으면 죽지 않고 장수한다는 전설이 있어서 복숭아가 장수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합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복숭아 털 알레르기와 복숭아 자체의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과일로 여겨서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습니다.  

 

옥수수는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가진 곡물입니다. 

탄수화물, 식이섬유, 비타민 및 미네랄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루테인, 제아잔틴과 같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노화를 지연시키고 눈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비교적 낮은 칼로리로 높은 영양가를 지니고 있어 다이어트나 체중관리에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