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24절기 [대서] [삼복] 초복 중복 말복

by 동중안정 2023. 7. 9.
반응형

개요

무더운 여름 24 절기 중 여름의 끝자락에 속하는 절기인 [대서]의 의미와 특징을 알아봅니다.

24 절기는 아니지만 무더운 여름을 뜻하는 [삼복]의 특징과 천간에 대해 살펴봅니다. 

[삼복] 날은 어떻게 잡히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복날에 먹는 음식을 알아보고 무더위를 이겨냅니다. 

반응형

[대서] 의미

대서(大暑)는 큰 대(大) 자에 더울 서(暑) 자를 써서 '커다란 더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4 절기 가운데서 여름의 6 절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중에서 6번째로 여름의 마지막 절기가 되겠습니다. 

대서(大暑)는 양력으로 7월 23일 경이됩니다. 

 

[대서] 특징

여름의 6 절기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에 가장 큰 더위가 오지 않고 그 이후에 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루 중 해가 가장 높이 떠 있는 12시보다는 2시경에 지구의 온도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데워지는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지에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긴 하지만 데워지는 시간차이로 인해 가장 큰 더위는 하지 이후에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여기에 더해서 장마 전선과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각종 기단(오호츠크해 기단, 북태평양기단, 시베리아 기단)과 기압의 영향으로 가장 큰 더위가 하지 이후에 있는 것 같습니다. 

대서는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를 나타내지만 때때로 장마 전선이 늦게까지 머무는 경우 큰 비가 오기도 합니다. 

 

[삼복] 의미 특징과 천간

삼복은 세 가지 더위를 말하는데 초복, 중복, 말복이 그것입니다. 

삼복은 석 삼(三) 자에 엎드릴 복(伏) 자를 씁니다. 
복(伏) 자는 사람인 변에 개 견(犬) 자를 붙여서 사용합니다. 

사람 옆에 개가 엎드려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복날에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보신탕을 먹는 것이 풍습이었습니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庚日), 말복은 입추(立秋) 후 첫 번째 경일(庚日)입니다. 

삼복은 명절도 아니고 24 절기도 아닙니다. 

대서 삼복 더위 고사목 태양 선풍기 수박 참외

경일(庚日)은 날짜를 천간과 지지로 구분하여 정할 때, 예를 들면 경자일, 정축일 등으로 첫 번째는 글자는 천간으로 두 번째 글자는 지지를 붙여서 만들 때, 경(庚) 자가 들어가는 날을 말합니다. 

 

천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 (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10개입니다. 

지지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로 12개입니다. 

 

이것은 사주 팔자 (四柱 八字)에서 연, 월, 일, 시, 4개의 기둥에서 천간지지를 합하여 두 글자가 되므로 합하면 8자가 됩니다. 

여기서 일에 해당하는 두 글자를 말합니다. 

사주팔자는 굉장히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육십갑자를 굉장히 천대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천간과 지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면 알수록 체계적이고 과학적이고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아주 오래전 옛날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천간에 오행을 대입하면 갑을은 목(木), 병정은 화(火), 무기는 토(土), 경신은 금(金), 임계는 수(水)가 됩니다.  

그래서 경일금(金)의 기운이 있는 날입니다. 금(金)은 가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복날은 점차 가을의 기운이 들어가는 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복]에 먹는 음식

삼복 (초복, 중복, 말복)에 먹는 음식으로 삼계탕과 보신탕 그리고 팥죽이 있습니다. 

삼계탕은 원기를 회복해 주고 더위를 물리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과 대추, 찹쌀을 넣고 삶아 먹는데 시원한 에어컨을 틀어 놓고 인삼주를 곁들이면 더욱 좋습니다. 

보신탕은 몸을 보(補) 해 준다는 의미가 있고 보통 개를 잡아서 삶을 때 파를 넣어서 냄새를 없애고 보리밥과 함께 먹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개를 반려견 개념으로 인식하여 혐오 음식으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팥죽은 무더운 여름날에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로 붉은색의 팥죽을 먹습니다.  

이러한 개념이라면 현대에서는 시원한 팥빙수를 먹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외에도 육개장, 장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흑염소 등 각종 보양식을 먹습니다. 

 

삼복더위는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이어지는데 이때 계곡이나 산의 정자 같은 곳으로 가서 더위를 피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가장 더울 때는 수박이나 참외 같은 과일을 먹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맺음말

일년 중 가장 큰 더위의 의미를 가진 대서(大暑)와 삼복더위에는 시원한 계곡이나 정자에 가서 더위를 피하고 삼계탕이나 추어탕과 같은 보양식과 수분이 충분한 수박, 참외 등의 과일을 먹으며 더위를 물리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응형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절기 처서와 백중  (0) 2023.08.12
입추(立秋)-24절기  (0) 2023.08.08
장마  (0) 2023.07.06
24절기 소서  (0) 2023.06.25
강서대묘 사신도  (0) 2023.06.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