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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정월대보름

by 동중안정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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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뜻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우리 민족의 4대 명절은 설날, 단오, 추석 그리고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에서 정월은 1월을 뜻하고 대보름은 큰 15일을 뜻합니다.

보름날 밤을 '十五夜(십오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노래 가사에 '십오야 밝은 둥근달이 둥실둥실 ~'이라는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서 '십오야'가 15일 날 밤을 뜻합니다.

 

정월대보름 보름달
정월 대보름

 

달이 지구와 태양의 반대쪽에서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보름 때마다 월식이 일어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태양과 지구의 서로 반대쪽에서 위치할 때 달의 전체 모습이 밝게 보일 때의 달을 보름달이라 합니다. 

달의 밝기는 금성이 가장 밝을 때의 150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달이 밝을 때는 길이 훤하게 보입니다.   

유래

 정월 대보름의 기원과 관련된 전설 중에는 삼국유사 기이 제1편 소지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신라시대 왕인 소지왕이 정월 대보름에 궁을 나섰는데 갑자기 까마귀와 쥐가 시끄럽게 울었고, 쥐가 까마귀가 가는 곳에 따라가라 해서 까마귀를 따라갔습니다.

연못에서 한 노인이 신하에게 편지봉투 주었는데, 봉투의 글을 읽으면 두 사람이 죽고, 안 읽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 하였습니다.

그 한 사람은 나중에 임금을 뜻한다 하여 읽어보니 거문고 갑을 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거문고갑을 화살로 쏘아보니 왕비와 어떤 중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 둘은 눈이 맞아 임금을 해하려 했다고 합니다.

이와같은 전설에서 까마귀가 관련되어 있어 정월 대보름을 '烏忌日(오기일)'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오기일'은 까마귀 오 자에 거리낄 기 자를 씁니다. '까마귀가 시기한 날'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합니다.  

 

 까마귀는 해외에서 길조라고 하여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옛날 사람들의 생각에 색깔이 검은색인 새는 태양에 가까이 가기 때문에 검게 그을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늘에게 인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는 동물이 새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까마귀를 길조로 여깁니다.

이카루스의 신화에도 나오듯이 옛날 사람들은 하늘에 가까이 올라가는 것을 선망했습니다.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다이달로스와 이카루스가 밀랍으로 날개를 만들어 크레타를 탈출할 때 너무 높이 날아서 태양에 의해 밀랍이 녹아 바다에 떨어져 죽었다고 합니다. 

풍습과 음식

 달은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을 전후로 해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제사를 지냈습니다.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지어먹고, 부럼이라 하는 껍질이 단단한 호두나 잣, 밤, 땅콩 등을 깨물면서 일 년간 건강하고 종기가 나지 않게 빌거나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 달라고 빌기도 했습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아서 호두나 땅콩 같은 음식을 먹으며 피부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는 조상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 부럼 견과류
부럼

 

대보름 전날 밤에는 아이들이 집집마다 밥을 얻으러 다녔고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믿었기 때문에 잠을 참으며 날을 샜다고 합니다.

아침이 되면 위의 부럼 깨기를 하거나 귀밝이술이라 하여 찬 술을 마셔서 귓병을 막아주고 1년간 좋은 소식만을 듣기를 바라기도 하였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도 팥죽을 먹고 약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놀이

 대보름의 놀이는 다리밟기를 하고 초저녁에 달맞이를 하며 보름달이 떴을 때 소원을 빕니다.

달집 태우기라 하여 모아놓은 짚단과 생소나무 가지를 묶어서 '달집'을 만들고 불에 태워서 놀며 풍년을 기원합니다.

달집이 화염에 활활 잘 타오를수록 마을에 풍년이 들고 태평하게 된다고 합니다.

달집 태우기를 하며 풍물패가 풍악을 울리며 같이 놀아 줍니다.

더위 팔기라고 해서 "내 더위 사가라"하며 더위를 남에게 파는 풍속도 있었습니다. 

기타 에피소드

우리나라의 유명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은 정월 대보름에 태어났다 하여 이름을 김보름이라 지었다고 합니다.

대보름의 다음 날인 음력 1월 16일은 집 밖을 나가면 귀신이 붙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대보름날은 집의 개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날 개에게 밥을 주면 개의 몸에 벌레가 생기고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키우는 소에게는 나물과 쌀밥을 줘서 밥을 잘 먹으면 풍년이 들고 나물을 먼저 먹으면 흉년이 든다고 믿고 점을 치는 풍습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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